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울트라'가 올해 1100만대 가까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따른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물가 상승 등의 악재에도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역대 판매 기록을 새롭게 쓸 전망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없어지면서 기기 교체 수요가 몰린 데다, 달 표면 촬영까지 가능한 100배줌 기능 등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증가로 이어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2울트라의 올해 판매량은 약 10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갤럭시S22울트라라고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역대 최다 판매 기록(1030만대)을 가진 갤럭시노트8을 넘어서게 된다.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노트10은 각각 950만대 판매에 그쳤으며, 갤럭시노트20은 750만대 정도였다. 

갤럭시S22울트라의 성공은 초반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다. 지난 2월 출시 전 사전예약에서 전작인 갤럭시S21시리즈보다 갤럭시S22 시리즈 수요가 3~4배가량 많았다. 예약 물량의 절반이 S22울트라에 몰렸다. 갤럭시S22울트라는 출시 초기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등 성능 저하 논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그간 제품을 바꾸지 못한 사용자를 S22울트라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S22울트라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한 스마트폰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많이 축소됐다. 미국 전자업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초도 생산량을 애초 9000만대로 잡았으나, 최근 10%가량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도 갤럭시S22울트라 이외 보급형 모델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3억3400만대에서 3억대 미만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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