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지난 9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1952년 창업주 고(故) 김종희 회장이 부산에서 한국화약(韓國火藥)을 세운지 어느덧 70년이 흘렀다. 1981년 29세 젊은 나이에 2대 회장에 올라 40년 넘게 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승연 회장은 11일 오전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한 창립기념사에서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창립 이후 '사업보국'의 창업이념으로 화약 국산화, 기계·석유화학·에너지 등 기간산업 발전 등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과 우주산업에 진출하며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또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이 있었기에 그룹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화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킨 임직원의 헌신이 지금의 한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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