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과 무당층에서 민주당 공감 좀 더 늘어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12~14일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 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가’ 물었더니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50.8%,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국민의힘)’ 33.2%,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 16.0%였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12~14일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 어느 정당에 투표할 예정인가’ 물었더니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50.8%,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국민의힘)’ 33.2%,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 16.0%였다.©스트레이트뉴스

내년 총선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여당인 국민의힘 힘을 실어야 한다는 유권자보다 두 자릿수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12~14일 전국의 유권자 2,005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 주장 중 어느 쪽에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 50.8%,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국민의힘)’ 33.2%,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 16.0%였다.

이는 지난 2주 전 조사(민주 44.4%, 국힘 37.3%) 때와 비교해 양당이 격차(7.1%p → 17.6%p)는 2배 이상 늘었고, 제3세력에 공감한다는 유권자는 2.3% 포인트(p) 줄어든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구 절반 가까이가 밀집돼있는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큰 차이로 우세했다.

서울(민주 49.4%, 국힘 36.1% → 민주 47.8%, 국힘 36.7%)은 민주당 지지도가 조금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도 국민의힘보다 두 자릿수 우세를 유지했다.

또한 민주당은 경기(민주 57.3%, 국힘 28.6%)에서 2배 앞섰고, 인천(민주 51.6%, 국힘 31.9% → 민주 48.2%, 국힘 34.6%)은 2주 전보다 차이가 줄어들었지만 두 자릿수 우세를 지켰다.

대전·세종·충청(국힘 40.5%, 민주 39.4% → 민주 52.9%, 국힘 33.0%)은 2주 전 양당이 미세(1.1%p)한 차이로 각축을 벌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앞섰다.

광주·전라(민주 65.2%, 국힘 18.9%)과 대구·경북(국힘 42.4%, 민주 35.1%)은 양당이 텃밭에서 우세를 이어갔다.

2주 전 불과 1.6%p 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부산·울산·경남(민주 41.4%, 국힘 39.8% → 민주 45.4%, 국힘 37.5%)은 민주당 우세로 돌아섰고, 민주당 열세였던 강원·제주(국힘 45.4%, 민주 36.2% → 민주 44.4%, 국힘 41.6%)는 역전됐다.

연령대에서는 민주당은 40대(민주 58.6%, 국힘 25.7%)를 필두로  20대(민주 55.1%, 국힘 25.6%), 30대(민주 50.4%, 국힘 30.5%), 50대(민주 57.7%, 국힘 28.4%)도 큰 자이로 우위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국힘 45.9%, 민주 39.9%)에서만 민주당을 이겼으나 그 차이가 두 자릿수(16.2%p)에서 한 자릿수(6.0%p)로 줄었다.

또한 남성(민주 49.2%, 국힘 34.1%)과 여성(민주 52.4%, 국힘 32.4%) 모두 민주당 선호 공감이 강했고, 이념 성향별 진보(민주 77.0%, 국힘 11.7%)와 보수(국힘 66.2%, 민주 20.1%)간 선호도는 여전히 극명하게 갈렸다.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공감 유권자(52.7%)가 국민의힘을 선호한 유권자(28.7%)보다 8.6%p 늘어났다(2주 전 15.4%p → 24.0%p).

지지정당 없음(민주 39.0%, 국힘 23.1% → 민주 40.4%, 국힘 18.7%) 역시 민주당 선호가 좀 더 늘어나고 국민의힘은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총선에서 제3세력 선호에 공감한 유권자는 2주 전보다 2.3%p 줄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22.5%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는 20대와 30대가 제3세력에 관심사 표명을 상대적으로 많이 했다. 특히 무당층(40.9%)은 제3세력에 공감한다는 의향이 강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2일(토)부터 14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5명(총 통화시도 93,795명, 응답률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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