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약관심의 진행 내용 확답 못해”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 중인 신한카드가 금융감독원의 보안심의를 통과했다.
18일 지급결제업계 관계자 A 씨는 스트레이트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결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관련해 금융당국과 보안심의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한카드 등 애플페이 도입을 추진 중인 일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는 결제 API 보안이슈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타협점을 찾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다만 보안상 심의 통과가 금감원 약관심의 통과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일부 매체에선 카드업계 발언을 인용해 ‘신한카드가 신청한 애플페이에 대한 약관심사를 금감원이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언론 매체에서 신한카드 애플페이 약관심사 완료설을 주장했으나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밝혔다.
애플페이 도입을 희망하는 카드사는 금감원에 약관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개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그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품심사에 대한 내용은 영업기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외부에 공표를 하고 있지 않다”며 “신한카드 약관심사 완료에 대한 풍문은 오해”라고 말했다. 이어 “타사의 애플페이 약관심사 진행사항 역시 기밀 사항으로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게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카드 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애플페이가 확산하면 카드사들이 수수료 부담을 금융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내용의 질의를 받았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에 대해 “제휴가 이뤄질 당시 카드사에 가맹점과 소비자에 직접적으로 비용을 전가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고 그렇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관련해서 정밀히 검토하고 현황을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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