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후 최고 수준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산태 이슈 등으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14일까지 두 달 반 동안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50.7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1451~1458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달 말까지 남은 11영업일간 100~200원 폭락하지 않는다면 1분기 환율은 1998년 1분기(1,596.9원)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외환위기였던 1997년 4분기 1151.2원에서 1998년 1분기 1596.9원으로 치솟았다. 그러다가 같은 해 2~3분기에는 1300원대로 떨어졌고 4분기에는 1200원대로 더 낮아졌다.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파에 2009년 1분기 1418.3원으로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연방준비제도 입장에 따라 국내 환율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 특히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발언에 외환시장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 흐름에는 대외 이벤트보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 여부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기준금리 동결(4.25∼4.50%)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이민·재정정책·규제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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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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