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전망치 대비 40∼50bp 낮춰 제시할 것으로 예상
한국은행이 2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이 가운데 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5월 금통위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0∼1.1% 수준으로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최소 40∼50bp 낮춰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은행의 GDP 전망치는 올해 1.5%, 내년 1.8%였다. 하지만 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1.5%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한은이 2025~2026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기존과 같은 1.9%로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금리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이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25bp 인하해, 현재 연 2.75%에서 2.50%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리스크와 대선을 앞둔 국내 정치·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책 환경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연 2.0%까지 인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전망은 미중 관세 갈등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국내 소비 회복 지연 등 복합적인 경기 둔화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 속에 나왔다. 29일 발표될 한국은행의 수정 경제전망과 금통위 결정은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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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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