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CCSI),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제공.

한국 정부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간 높아진 관세 협상 기대감이 국내 소비자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을 기록했다. 4월(93.8)보다 8.0포인트(p) 뛰어오른 수준으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100선을 넘기며 소비심리는 ‘비관’에서 ‘낙관’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를 미룬 점,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 한미 간 협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그동안 소비자 심리 회복을 제약했던 정치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정책 등 부정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지수 수준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일부 있었다"며 "향후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보니 계속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91로 전월보다 18p 급등했고, 현재경기판단 지수도 63으로 11p 뛰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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