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역 창업밸리'의 핵심 거점인 '빛고을창업스테이션(STA·G, 이하 스테이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광주시는 스테이지 개관과 함께 1조 원 규모의 창업펀드 조성 및 창업 인프라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광주시는 19일 북구 중흥동 광주역 수화물 주차장 부지에 건립한 '빛고을창업스테이션'을 정식 개관했다. '스테이지'는 'STARTUP STATION GWANGJU'의 약자로, '창업기업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사업비 350억 원을 들여 부지 5,503㎡에 지상 5층, 연면적 8,950㎡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된 이곳은 창업기업, 투자전문기관(VC, AC), 창업 지원기관 등이 함께 입주하는 통합형 창업 플랫폼이다.

 초기 창업기업에 기업 친화적 입주 공간과 성장 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투자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이날 개관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주영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고병일 광주은행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관행사는 'G-Startup 2030, 광주야 날자'를 주제로 '2030 대한민국 창업수도 광주'의 청사진 발표, 광주시-신용보증기금-광주은행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1천억 원 협약자금 MOU' 체결, 중앙부처와 창업 지원기관, 투자사 등 40여 개 기관·단체 간 파트너십 형성 및 상호 지원을 다짐하는 협력 세리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현재 스테이지에는 창업기업 사무 공간 41실과 투자기관 전용 공간 5실 외에도 코워킹 스페이스, 회의실, 오픈 라운지 등 창업 친화적 공유 공간이 갖춰져 있다. 총 30개의 유망 기업과 기관, 30여 개 투자기관이 입주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입주 기업·기관들은 이곳에서 올해에만 40회 이상의 창업 관련 행사를 기획하는 등 스테이지가 광주 창업 생태계의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전용 펀드 운영 ▲빛고을 투자챌린지 개최 ▲대·중견기업 공동 협업 모델 개발 ▲글로벌 진출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9개 민간 투자 파트너사를 선정해 맞춤형 액셀러레이팅과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27년을 목표로 '광주역 창업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복합허브센터', '기업혁신성장센터', '사회적경제혁신타운'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창업·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원스톱 창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역 창업밸리를 중심으로 1조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인재 양성,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스타트업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