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표단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 참석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인권정책 경험을 공유했다./광주시
광주시 대표단이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 참석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등 인권정책 경험을 공유했다./광주시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시의 "광주다움 통합돌봄"이 유엔 국제인권회의에서 지방 정부의 유엔 사회권 규약 가치를 실현한 모범적 사례로 소개됐다.

광주시는 22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국제인권회의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 인권도시의 정책 경험을 세계 지방 정부 및 국제기구와 공유했다고 23일 밝혔다.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이 공동 주최한 이번 국제인권회의는 '인권을 위한 지방 정부(Local governments for human rights)'를 주제로 열렸다.

회의에는 세계 20개 도시의 지방 정부 대표, 국제인권기구 관계자, 인권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해 인권 정책과 공동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 신경구 인권국제교류자문관 등 4명이 참석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회의에서 ▲12·3 비상계엄과 광주시 대응 사례 ▲대동 정신에서 비롯된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 ▲민주·인권·평화도시의 비전 등을 소개하며, 광주의 인권 증진 노력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은 소득과 연령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직접 찾아가는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참가자들은 정책의 포용성과 현장 적용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광주시는 회의 기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와 면담을 갖고, '광주세계인권도시포럼'의 국제 연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유럽 최초 '인권 선언'을 채택한 도시인 오스트리아 그라츠시와 교류 확대를 위한 실무 접촉을 진행하고, 그라츠대학교와 전남대학교 간 인권 분야 학술·교육 교류 협력 방안도 협의했다.

박용수 인권국장은 회의에서 “광주는 민주주의 수호뿐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 권리를 지키는 인권정책을 실천하고 있다”며 “1980년 5월 광주정신은 오늘날 인권 증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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