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실사단이 지난 7월 29일 무등산 장불재를 방문해 현장실사를 진행했다./광주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실사단이 지난 7월 29일 무등산 장불재를 방문해 현장실사를 진행했다./광주시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유네스코 실사단의 현장점검이 마무리됐다.

광주시와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는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 실사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유네스코로부터 최초 인증을 받은 이후, 2023년 재인증을 거쳐, 두 번째 재인증을 위한 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실사에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일본의 니레 카가야(Nire Kagaya)와 중국의 타나(Ta Na) 실사위원이 참여했으며, 재인증 신청서 내용 확인 및 지질 명소, 주민 협력 사업 등 현장 점검과 권고 사항 이행 여부 등이 다뤄졌다.

이들은 무등산 정상부, 운주사, 서유리 공룡 화석지 등 핵심 지질명소에 대한 해설사 배치와 보존 관리 이행 등을 점검하고 지난 4월 지오 빌리지로 지정된 평촌 마을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심사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지침에 따라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협력 사업, 지질 명소 보존 노력, 지질공원 관리 구조 등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두 번째 재인증을 위해서는 권고 사항 이행과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 '그린카드' 판정을 받아야 한다.

결과는 오는 12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를 거쳐 내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발표된다.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기준에 부합하며,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와 지역경제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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