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사회적 역할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디자인 페러다임을 조명하는 전시회가가 30일 광주에서 막을 연다.
광주시는 20일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65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는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주제로,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제목 아래 디자인이 모든 사람의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적 역할임을 조명한다. 총감독은 국내 1세대 산업디자이너 최수신 교수가 맡았다.
전시는 세계관, 삶관, 모빌리티관, 미래관 등 총 4개의 주제관으로 구성되며, 미국, 일본, 영국 등 19개국 429명 디자이너와 84개 기관이 참여한다.
세계관은 세계 각국의 포용 디자인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영국 왕립예술대학원의 보행 보조 기기 ‘롤레이터’, 밀라노 공과대학원의 '부유하는 둥지' 등 기후 변화 대응, 인권, 문화 다양성을 다루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삶관은 일상생활 속에서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소개한다. 인권 동아리 '이끼'의 '모두가 바라던 바다', '옥소 굿그립 감자칼' 등 생활 속 포용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모빌리티관은 이동권과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한다.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수트 F1 비전 컨셉', '특수 재난 대응 모바일 팝업 병원', 휠체어·유모차 친화형 택시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선보인다.
미래관은 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미래형 포용 솔루션을 전시한다. 로봇 보조 엄지손가락 '세 번째 엄지', 고령자 돌봄 로봇 '래미(Rami)',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보조 기기 등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제시한다.
부대 행사로는 국제 심포지엄, '72시간 포용디자인 챌린지', '광주 도시철도 포용 디자인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 등이 운영된다.
이번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전문 해설사가 생생하게 전시 이야기를 들려주는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뉴노멀플레이그라운드관에서는 ‘놀이’라는 개념을 통해 정해진 관람 방식이나 규칙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속도와 리듬대로 즐길 수 있는 통합 놀이터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감각A·감각B·빛·소리·자연’ 다섯가지 공간에서 자기만의 놀이를 만들어가는 포용디자인의 실천 공간으로 채워졌다.
별도의 카페와 라운지 공간을 배치해 휴식과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은 8월29일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포용디자인의 메시지를 담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디자인이 단순한 미적 가치를 넘어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회적 역할임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포용디자인의 철학이 광주에서 세계로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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