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시가 5·18민주화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와 인권증진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21일 시청 비즈니스롬에서 고광완 행정부시장이 무기얀토 시핀(Mugiyanto Sipin) 인도네시아 인권부 차관을 접견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과거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무기얀토 차관은 지난해 10월 신설된 인도네시아 인권부를 대표해 루마디 아흐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수석고문, 아메리고 리비야디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 국방보좌관 등과 함께 광주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광주가 5·18을 통해 축적한 진상조사, 피해자 지원, 재발 방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광완 부시장은 “5·18 이후 광주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심장으로 자리잡았다”며 “과거사 진상규명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부시장은 피해자 증언 및 기록 보존, 국가 조사기관과의 협력, 재발 방지 법제화, 의료·심리 치료 및 생계비 지원 등 지방정부가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이에 무기얀토 차관은 “광주는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확산해온 세계적인 모델”이라며, “인도네시아도 과거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지원 분야에서 광주와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접견을 계기로 세계인권도시포럼, 광주민주포럼 등 국제 행사에서 인도네시아 인권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거사 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피해자 보상, 교육 및 기념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모델을 확산하고,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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