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2025년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수상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 구축, 농정 행정에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강진군이 개발한 이 플랫폼은 기존에 수기로 진행되던 쌀 매입 절차를 전자서명, QR코드,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로 디지털화한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농민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매입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협은 매입량, 등급 등 핵심 데이터를 즉시 공유하며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높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이 플랫폼은 국비 10억 원을 지원받아 구축됐으며, 지난해 11월부터 강진군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에 전면 적용돼 현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디지털 시스템 도입 이후 종이 서류에 의존하던 행정 처리가 실시간 자동화되면서 농민과 행정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매입 물량 집계 오류가 사라지고 절차가 간소화돼 업무 신속성과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다.

특히 농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강진군 플랫폼의 확산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전국 단위 공공비축미 전자 매입 체계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이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한 행정 혁신을 확대해 디지털 농정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