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설비투자 반등에 "질적 성장 진입" 평가
"내란 겪으며 -0.2% 역성장...올해 성장률 1%대 전망"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은 29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 1.2%는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신호"라며 "특히 기업투자가 성장을 견인한 점에서 내용적으로 매우 건실한 성장"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번 3분기 성장에서 내수 기여도가 1.1%p로 확대되며 꽁꽁 얼어붙었던 내수가 풀리기 시작했다"며 "반도체·AI·기계 등 첨단산업 중심의 설비투자가 전분기 △2.1%에서 2.4%로 반등했고, 민간소비도 3년 만에 1% 이상 증가했다는 점은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설비투자가 소비나 수출보다 두 배 가까운 2.4% 성장한 점은 미래 생산능력과 일자리 확대, 수출 잠재력 제고와 직결된다"며 "이번 3분기 성장은 외형이 아닌 체질을 강화하는 질적 성장"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러한 흐름이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 경제활성화에 전력을 쏟고, 추경 편성, 성장형 세제지원, 150조원 국민성장펀드 조성 등 정책·금융 지원을 신속히 추진한 결과"라고 평가했고, 이에 대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공감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안 의원은 "1분기 내란사태와 정책 대응 실기로 -0.2% 역성장이 발생하면서 성장 기반이 무너진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2·3분기의 회복 흐름이 4분기까지 이어지더라도 올해 성장률은 1%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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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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