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26일 개헌안 발의를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 개헌 의지가 약하고 개헌의 조속한 추진을 위하여 찬성한다'는 응답이 59.6%였다.
'야당에 개헌 무산의 책임을 지우려는 정략적 시도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8.7%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7%였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한 찬반은 이념적 성향과 지지정당에 따라 엇갈렸다.
이념적으로 진보층(찬성 84.7% vs 반대 8.2%)과 중도층(63.6% vs 26.1%)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은 데 반해 보수층(26.2% vs 63.7%)에서는 반대가 2배 이상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90.9%로 반대 2.5%를 눌렀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도 각각 81.3%와 80.1%의 찬성률을 나타냈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2.6%가,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64.2%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도 찬성 26.5%, 반대 44.7%로 반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72.6%, 서울 65.9%, 경기·인천 64.0%, 대전·충청·세종 58.2%, 부산·경남·울산 54.9% 순으로 찬성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대구·경북에서는 반대가 62.0%로 찬성 29.2%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75.4%, 20대 69.0%, 30대 65.7%, 50대 54.8%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으며, 60대 이상에서는 찬성 39.9%, 반대 41.5%로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가 조금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4%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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