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업! 코리아] 스포츠는 국가브랜드 향상의 최고 콘텐츠
[브랜드업! 코리아] 스포츠는 국가브랜드 향상의 최고 콘텐츠
  • 조항일 기자 (hijoe77@hanmail.net)
  • 승인 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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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연중 기획]

"흠잡을 데 없는 게 흠이다" 세계 겨울스포츠 제전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신의 찬사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유·무형의 가치, 즉 코리아의 브랜드를 높이는 절호의 마당이었다. 특히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에서 처음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은 북한의 참가로 '평화'라는 인류의 소중한 가치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키고 지금의 남북과 북미의 정상회담 개최의 물꼬를 여는 계기가 됐다. 지정학적으로 '위험한' 나라라는 부정적인 평판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줄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는 1988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만에 같은 국가에서 열리는 대회로 전세계에서 8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은 두번째 대기록이다. 

스포츠는 이처럼 한 나라의 이미지를 개선,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향연이 되기도 한다. 특히 미디어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과 같은 국가적 행사는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스포츠는 나라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미지, 브랜드를 제고하는 중심 마당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슈퍼볼(Super Bowl)이다. 슈퍼볼은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식축의 결승전을 말하는데, 미국인 시청자만 약 1억명이 넘는 거대한 행사다. 초당 2억원에 달하는 슈퍼볼 광고비지만 매년 이 대회 광고를 위해 300여개의 글로벌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주경기장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평창올림픽 주경기장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슈퍼볼의 광고효과는 기업의 매출반등에 결정적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열린 52회 슈퍼볼에 광고를 한 기아차의 경우 같은달에만 4만6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4만2673대) 대비 4.7% 감소한 수치지만 올 1월에 비해서는 14.2% 늘어난 것으로 최근 북미시장에서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슈퍼볼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경기장 밖 경쟁도 치열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TV 글로벌기업들은 슈퍼볼을 앞두고 블랙프라이데이에 버금가는 가격을 책정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초고화질(UHD) TV 등 제품을 최대 45%까지 할인판매하기도 했다. 

안방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도 국내 글로벌기업들의 후원 속에 우리나라는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당초 경기장 시설 보완점 등이 무더기로 노출되면서 역대 최악의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완전히 뒤바꿨다.

기업 스포츠 후원 확대 위한 정부 유인책 긴요

국민의 행복과 건강은 보편적 복지이자

나라 성장 위한 자원으로 국가 대외 브랜드 향상 이끌어

성공적으로 끝난 평창동계올림픽이지만 준비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조직위)에 따르면 당초 운영예산을 2조200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신규 종목 지정 등에 따른 경기장 추가 건립 변수로 정부에 증액을 요청했다. 

정부 역시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재정적 여유가 없던 상황에서 기댈 곳은 기업의 후원밖에 없었다.

현대자동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차량 등 총 8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했다./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차량 등 총 8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후원했다./사진=현대자동차

이에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대기업들은 흔쾌히 후원에 나섰다. 특히 삼성은 현금 800억원 등 총 1000억원 지원, 현대자동차는 대회 차량 제공 등 총 8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하면서 전체 후원금액의 20%를 차지했다.

그러나 GS, 현대중공업 등 또 다른 대기업들은 후원에 나서지 않았다. 국가적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마음이야 같겠지만 실질적인 세금감면 혜택 등에 대해 정부가 미온적으로 반응했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 이전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IOC의 요청으로 올림픽 공식 파트너에 대한 소득세·부가가치세 등을 감면하는 국제프로그램이 있다"며 "해당 파트너 기업들에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가령 IOC의 스폰서는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조직위 측 스폰서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정부가 스포츠의 규모적 측면에만 몰두하고 재정을 고려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기업들은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했다. 수출한국에서 기업의 대외 인지도를 제고하는 절호의 기회이면서 나라의 큰 행사 성공을 위해 나서는 기업에게 시장이 우호적으로 화답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국가와 기업, 시장이 상호 윈-윈하는 마당, 이게 스포츠다. 

관건은 국가의 브랜드가 제고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에 기업이 협찬할 때 정부의 과감한 지원책이다. 이윤의 획득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스포츠에 관심을 기울이고 스포츠에 협찬규모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유인책은 다양할수록 다다익선이다. '사람을 위한 스포츠, 건강한 삶의 행복을 이끄는 스포츠는 대한민국의 자원이며 세계시장에 자랑스런 국가브랜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성 컬링팀을 우리는 기억한다. 경북 의성의 딸로 '팀킴'으로도 불린 여성 컬링팀은 대한민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온국민이감동했고 행복했다. 행복이 충일한 국가는 미래가 밝다.를 공정한 경쟁의 룰을 준수하는 학습의 마당이 커가는 국가도 마찬가지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스포츠는 우리를 위한 운동이자 건강한 삶으로 행복을 가져다준다"면서"정부는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한 국민, 건전한 사고가 살아있는 스포츠는 국민에게 활력을 불어넣는다. 활기찬 건강과 사고는 나라 발전과 성장의 원동력며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위한 자원이며, 그 자원은 국가의 대외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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