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 현안 쌓여
금융위와 엇박자 놓고 野의원들 집중추궁 전망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한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선 야당의원들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간 엇박자 논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증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일각에서는 이번에 정무위원 24명 중 11명이 교체된 만큼 이날 업무보고는 상견례 자리 성격이 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긴 한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즉시연금 일괄지급 등 현안이 많이 쌓여있는 만큼 이날 업무보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당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건과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금감원이 감리조치안 수정을 거부한 것을 두고 벼르고 있다. 아울러 근로자추천이사제, 키코(KIKO) 사태 재조사 방침 등도 야당이 '금융위·금감원 엇박자'로 보는 대목이다.

보험분야에서는 금감원이 완강히 고수하고 있는 즉시연금 일괄구제 방침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같이 윤 원장이 답해야 할 사항들이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윤 원장과 함께 참석해 주목된다. 몇몇 의원실에선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두고 질의를 준비해둔 상황이다. 감독체계 개편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가장 직접적으로 이해가 갈려 민감할 사항으로 지목된다.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은산분리 관련 의제도 핵심 주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선 지난 2016년말 이후 5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돼 계류 중에 있는데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34% 혹은 50%까지 확대하되 보완장치를 강화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를 위한 관련 입법논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있어 이날 국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외에도 최근 실효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은행들의 대출금리 부당부과 문제 등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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