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줄이 인상돼 변동형 대출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2%포인트씩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종전 3.56∼4.76%에서 3.58∼4.78%로 올렸다. 신한은행은 3.19∼4.54%로 우리은행은 3.29∼4.29%로, NH농협은행은 2.89∼4.51%로 각각 올려잡았다.

은행들이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잔액기준 코픽스 상승세에 발맞춰 변동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는 것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최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89%로 1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픽스 상승세와 이에 따른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은 올해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국은행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시장금리는 상승한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여 향후 대출 금리 인상은 더욱 불가피해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은행 #주택담보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