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그린수소 선제 투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한화그룹 제공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그린수소 사업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1조2000억원(3141만4000주)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대금을 포함해 다음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2조8000억원을 차세대 태양광과 그린수소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유럽의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2025년까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하고, 세계적인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한다는 목표도 함께 공개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1조원을 태양광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 태양광 제품생산 개발·생산에 4000억원, 태양광 개발역량 확대에 3000억원, 분산형 발전 기반 투자에 3000억원 등이다.

태양광 모듈 제조 분야 경쟁자인 중국 기업과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태양광 소재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결합해 판매하는 고부가 가치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과 유럽 등 수익성이 좋은 시장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하거나 건설·매각하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용자의 전력 소비 패턴 관련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잉여 전력을 통합 판매하는 분산형 발전 기반의 가상발전소(VPP) 사업 투자도 늘릴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단순히 태양광 모듈을 생산·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정보기술(IT) 기반의 고부가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속적 "지속적 투자를 통해 태양광 기반 에너지 사업에서만 2025년 매출 12조원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나머지 2000억원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 수소 분야에 투자한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의 저장·유통을 위한 수소 탱크 사업 확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에너지, 한화파워시스템 등 수소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온 계열사들과 협력해 세계 최고의 경제성을 갖춘 그린수소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사업 매출은 향후 5년간 누적 기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는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10년 이상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발판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내달 19일이고, 주주 청약일은 내년 2월 24∼2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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