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만㎡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핵심기업 유치
김포공항~박촌~부천종합운동장역 S-BRT로 연결
홍대입구~원종역 지하철 노선 신도시 연장도 협의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시선이 3기 신도시로 향하고 있다. 청약에서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내 집 장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나 하듯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상에는 청약자격이나 당첨 커트라인을 점쳐보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021년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최고 관심사인 3기 신도시에 대해 조명해보고, 청약전략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편집자주]

[스트레이트뉴스 김영배 기자]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는 경기도 부천시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3만㎡ 부지에 2만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신도시 동북쪽으로 김포공항, 남쪽으로 경인고속도로, 서쪽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신도시 서쪽 끝은 인천 계양신도시가 접한다. 신도시 남서쪽으로는 서운산단과 오정물류단지, 오정산업단지가 있다.

이 같은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대장신도시는 자족중심 산업문화도시로 개발된다.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부천 대장신도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부천 대장신도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진행한 '3기 신도시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부천 대장신도시 당선작은 '고립된 들판에서 활기찬 도시로’를 비전으로 주변 지역과의 공생, 보행 중심, 용도복합, 미래도시, 친환경·생태, 다양한 경관 등 6개 방향으로 개발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구 중심을 주거·업무·상업이 결합된 용도복합밴드로 연결하고, 자족 중심의 그린플랫폼, 교육·문화 중심의 레이크파크, 공원·여가 중심의 센트럴파크 등 3개 생활권으로 구성했다.

입체적 도시공간계획은 도시공간을 녹지벨트, 보행자 데크, 용도복합 건축물 등 다양한 레벨로 구성하고, 도시관문인 S-BRT(슈퍼 간선급행버스) 복합환승센터를 입체보행로와 녹지가 조화된 타워형 랜드마크로 구현했다.

지역공동체를 위한 생활SOC(어린이집, 문화센터 등), 공원(Edu Carpet), 학교, 공공청사 등이 입체화된 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제안했다.

첫마을 시범단지는 수계와 조화되는 경관, 다양한 보행가로, 물과 녹지가 스며드는 단지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계획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 부천도시공사는 핵심기업 유치를 위해 자족용지에 약 57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부천대장·인천계양 신도시가 완성되면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서울마곡과 함께 서부권 산업벨트가 조성되게 된다.

인천 계양~부천 대장 S-BRT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인천 계양~부천 대장 S-BRT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대장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대장신도시는 계양신도시와 마찬가지로 S-BRT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의 특장점을 접목한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교통신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류장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수준의 통행속도와 정시성, 수송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도로 위 지하철'이라고도 불린다. BRT의 건설비와 운영비는 각각 지하철의 10분의 1, 7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경제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세종과 부산이 BRT 노선을 운영 중이며 인천에서는 청라∼강서 구간에 시범 운영 중이다.

부천시는 신도시 안에는 4차선 이하의 도로를 조성하고 5분 이내에 광역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먼 스케일'의 교통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000억원을 투입해 주변 간선 도로망도 확충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또 홍대입구에서 원종역까지 계획된 지하철 노선을 신도시 연장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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