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28일 특별공급 청약접수 절차를 시작으로 아파트의 정규 청약접수 일정을 시작하는 '삼호 동원비스타'는 청약접수 전 부지와 주변을 꼭 들러야할 곳이다. 지도만 살펴보고 '묻지마 청약'을 하기에는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단지 남쪽에 '무거삼호지구'(가칭) 개발을 앞둬

'삼호 비스타동원'의 남쪽은 현재 산지다. 삼호산에 해당되며, 현재 103동 기준 정남향 방향 1.1㎞ 정도 구간이 녹지다. 

110동에서 남동쪽 방향 기준의 직선거리 300m에 공원묘원(울산공원묘원)이 있어 '묘지뷰'라는 말이 한동안 온라인 상에 적잖게 돌았다. 다만 여러 차례와 형태의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분석한 결과, 무덤과 직선거리 기준 가까우나 '무덤뷰'는 발생되지 않는 조망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둬야할 사안이 있다면 '삼호 비스타동원'의 남쪽이 '무거삼호지구'(가칭)으로, 남서쪽이 '무거옥동지구'(가칭)으로, 각각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도시개발이 잘 진행된다면, 일종의 '미니신도시' 형태의 시가지를 형성 가능하다.

반면 남쪽의 산지는 거의 제거되는 점이 우려된다. 무거삼호지구(가칭) 북쪽의 경계는 삼호아파트 103쪽 남쪽서 시작해 '삼호 비스타동원' 110동 남쪽서 끝난다. '삼호 비스타동원' 남쪽 경계 대부분이 무거삼호지구(가칭) 경계선에 접한다. 남향 집의 '삼호산뷰'는 미래에 없을 수도 있다.

◇단지 북쪽 삼호로는 고속버스·시외버스 수시통과

'삼호 동원비스타'는 울산 내 동(洞) 지역 중 서부권의 중심지로 불리우는 신복로터리 인근에서 공급된다. '삼호 동원비스타'는 신복로터리 동쪽 600m 정도 지점에서 지어진다.

신복로터리는 울산광역시를 오가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노선 대부분의 정차지이다. 울산버스터미널(울산고속버스터미널 및 울산시외버스터미널)은 현재 울산시 시가지 내의 중동부에 해당되며, 동해에 접한 울산의 특성상 타지 이동시 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노선이 다수인데, 울산고속도로 진출입 위치인 울산IC의 인근에 위치한 신복로터리를 울산 내 중간 경유지로 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신복로터리는 교통이 편리하다.

문제는 신복로터리 터미널(정류장) 중간정차를 위해서, 다수의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 차량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매일 '삼호 동원비스타'의 북쪽 경계와 접한 도로인 삼호로를 경유한단 것이다. 거리는 삼산로·문수로 경유가 짧지만, 도로 선형과 차량 통행량 그리고 신호 등으로 인해, 태화강 남쪽 경유 강변 도로를 통해 가는(타지 갈 때 기준 울산터미널-화합로-강남로-남산로-삼호로-신복로터리 순) 버스 차량이 절대 다수다. 

이들 버스 중에는 삼호로의 제한속도를 넘나드는 차량도 많다. 어린이나 노인 등 노약자의 도로 횡단 과정에 우려가 생길 만하다. 옥현초 통학 시에도 삼호로 횡단은 필수다.

◇규제 적잖은 울산 남구에 짓는 '삼호 동원비스타'

한편 '삼호 동원비스타'는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1184-1'에서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2㎡(세부 5개 평면), 총 663가구 규모로 짓는다.

663가구의 16.28%인 108가구가 일반공급 형태로서 공급되며, 주택형별 가구수는 ▲59㎡ 193가구(일반공급 85가구) ▲74㎡ 50가구(〃 0가구) ▲84㎡A 196가구(〃 9가구) ▲84㎡B 189가구(〃 14가구) ▲102㎡ 35가구(〃 0가구)이다.

견본주택은 부지와 멀리 떨어진 우정혁신도시 내 대한석유공사 인근 부지(울산광역시 중구 우정동 522-1)에 있다.

'삼호 동원비스타' 아파트의 분양 일정은 28일 특별공급 청약접수, 29일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청약접수, 30일 일반공급 1순위 기타지역 청약접수, 31일 일반공급 2순위 청약접수, 4월6일 당첨자 발표, 4월18-20일 정당계약 순이다. 

울산은 투기과열지구는 아니나 조정대상지역과 청약과열지역에 해당돼 청약 접수, 자금 금융권 대출, 세금 부과, 재당첨제한, 기타 등의 규제가 적잖아 청약접수 전 불이익을 비롯한 자신이 받게 될 각종 규제를 사전 확인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