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솔루션본부장에 리서치 베테랑 '박희운'
자산배분 솔루션 제공...홍보실 신설

신임 박희운 솔루션본부장
신임 박희운 솔루션본부장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 TDF 비즈니스와 함께 자산운용사 3개 역점 사업인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관련 운용과 컨설팅, 마케팅을 전담할 ‘솔루션본부’를 신설하고 OCIO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한투운용은 OCIO 비즈니스를 총괄할 ‘솔루션본부’를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솔루션본부는 OCIO 펀드를 운용하고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는 솔루션전략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멀티에셋펀드 등을 운용하는 멀티에셋운용부, 민간연기금투자풀 펀드를 운용하는 민간풀운영부, OCIO 컨설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OCIO컨설팅부로 구성된다.

전 삼성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KB증권 리서치센터 전문위원을 역임한 박희운 본부장이 사령탑을 맡았다. 

박 본부장은 총 27년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오가며 경력을 쌓은 리서치와 자산배분 베테랑이다.

바이사이드인 삼성투자신탁운용 리서치팀장으로 7년을 보내고 유진증권, KTB투자증권(현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거쳐 2014년 친정인 삼성자산운용으로 컴백하며 리서치센터를 신설해 센터장을 맡은 바 있다.

회계학과 출신으로 가치평가(Valuation) 모델, 자산배분 모델 등 계량모델 개발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리서치센터장 시절 별명이 '게슈타포'로 불릴 만큼 애널리스트들의 활동 하나하나를 계량화해 체계적인 조직 관리를 하는 완벽주의자"라며, "양 사이드를 오가며 매크로와 개별 종목 분석에 모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솔루션본부는 향후 자산배분 솔루션 개발, 자산배분 관련 상품 마케팅과 자본시장가정(Capital Market Assumption) 수립 등에 힘을 쏟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취임한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출범 당시 회사를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일성과 함께 상장지수펀드(ETF), TDF, OCIO 비즈니스에서의 대폭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투운용은 ‘개별 펀드 공급자’를 넘어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자산 등 서로 다른 자산군을 조합해 투자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자산배분은 ETF와 TDF, OCIO 모두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라는 게 배 대표 생각이다. 

배 대표는 “투자 성공의 핵심 열쇠는 개별 상품 선택이 아닌 자산배분”이라며 “이론적이고 실증적으로 검증된 방법에 기반한 자산배분 역량을 고도화해 기관 고객과 개인 고객 모두에게 성공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산운용사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홍보실도 신설했다. 홍보를 통해 투자자와 회사의 접점을 늘리고 바람직한 투자문화 확산에도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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