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해제 첫 단지, 지상 48층 1,243세대 역세권 대단지
3.3㎡당 1,641만원에 전용 84㎡형 아파트 5.69억원
분양가, 21년 3월 조기 완판한 1차와 비교 '합리적' 수준
현대건설이 청약 규제에서 벗어난 대구시 남구에 지하철1호선 영남병원역 초역세권에서 지상 48층의 초고층 브랜드 대단지의 분양가 인상을 최소화, 본격 분양에 나선다.
15일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 남구 대명동 202-1번지 일원에서 모두 1,24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가 18일부터 청약에 나선다.
전용면적 84~174㎡의 아파트 977가구와 전용면적 84㎡의 주거형 오피스텔 266실로서 아파트는 18일 특별공급에 이어 29~20일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오피스텔은 21~26일 신청을 받는다.
아파트는 3.3㎡의 평균 분양가가 1,641만원이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평균 5억5,900만원이다. 2021년 3월 조기 완판한 1차의 같은 형이 5억5,000만원 내외임을 감안할 때 책정 분양가에 대한 저항감이 높지 않다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1차'는 특별공급에서 93%의 소진율에 이어 일반공급 1순위에서 전용 84㎡A형이 12 대 1을 기록한 데 힘입어 평균 8.18 대 1로 순위 내 마감한 바 있다.
이 단지는 국토부가 대구 수성구를 제외한 지역 전체를 청약 비규제지역으로 푼 지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다. 청약 규제의 종전과 달리 세대주뿐만 아니라 세대원 누구나 일반공급에 청약할 수 있는 데다 1주택자도 재당첨 제한 없이 청약통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 당첨자는 추첨으로 60%(전용 84㎡)~100%(119㎡ 이상)을 선정, 청약가점이 낮은 다주택자도 '복불복' 당첨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의 계약자의 초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계약금을 1,000만원으로 하고 분양가의 30%인 중도금에 대해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오피스텔도 1차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 에어컨 무상 제공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 단지는 최고 48층에 대구 앞산의 사계절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대병원역 초역세권으로 남도초, 대명중, 대구고 등 초·중·고교를 비롯해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대구교육대학교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1차를 포함해 모두 2,332가구(실) 규모로 대구 남구의의 대표 브랜드 대단지로 자리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이 단지가 지역 신규 입주 아파트의 실거래가의 수준에 맞춰 분양가 인상을 최소화한 데 주목, 비규제 효과와 맞물려 기존 분양단지와는 달리 청약성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명동 D 공인중개사는 "지역에 청약심리가 워낙 위축된 까닭에 비규제 효과가 도드라지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유명 브랜드 대단지인 힐스테이트의 분양가가 남구 대명동에 올해 입주하거나 입주 예정인 전용 84㎡형의 실거래가가 비슷, 지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