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특수가스·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 미국 공장 전경. /사진=㈜한화
한화그룹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특수가스·폴리실리콘 생산업체 REC실리콘 미국 공장 전경. /사진=㈜한화

한화솔루션이 최대주주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에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주 모세레이크에 있는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내년 재가동할 전망이다. 

18일 외신 보도와 업계에 따르면 REC실리콘은 내년 4분기를 목표로 연산 1만8000t 규모의 모세레이크 폴리실리콘 공장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2024년 말에는 시설 가동률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REC실리콘은 노르웨이 상장 기업이나 생산 기반은 미국에 두고 있다.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 FBR(유동층석출, 폴리실리콘 알갱이 형태로 생산) 공법으로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REC실리콘은 2019년 폴리실리콘 수요 감소로 모세레이크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미국 몬태나주에 있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만 운영해왔다. 올해 2분기 폴리실리콘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471t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REC실리콘에 투자하면서, 공장 재가동의 동력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REC실리콘 지분 21.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여기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시장 환경은 더욱 좋아졌다. 

IRA는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등에 7400억달러(약 910조원)를 지출하는 내용으로, 태양광 산업에도 막대한 자금을 지원한다. REC실리콘이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용 폴리실리콘도 ㎏당 3달러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제임스 메이 REC실리콘 CEO(최고경영자)는 "IRA는 FBR 폴리실리콘 생산을 100% 재개하기로 한 REC실리콘 결정을 지지한다"며 "모세레이크 시설을 재가동하기 위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주, 조지아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과 새로운 태양광 패널 공장 건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