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에서 가전제품의 색상과 크기 등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서비스 '오늘의집'과 '비스포크 홈 메타' 서비스를 17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스코프 홈 메타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실제 자신의 집과 비슷한 환경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원하는 모델과 색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비스포크 냉장고는 인공지능(AI)이 제안하는 맞춤 컬러와 360가지 맞춤형 색상을 제공하는 '프리즘 360' 등 다채로운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TV는 설치 공간에 따라 벽걸이, 스탠드 등 형태는 물론 해상도와 크기까지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및 운영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니티'와 '디지털휴먼 및 메타 홈'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디지털휴먼은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에서 실제 사람처럼 고객과 소통하는 기술이다. 예컨대 실내 온도가 높으면 디지털휴먼이 먼저 인지하고 고객에게 "실내 온도가 조금 높은 것 같은데 에어컨을 켤까요?"라고 제안할 수 있다.

메타 홈은 '비스포크 홈 메타'와 비슷하지만 한 발짝 더 나아간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고객의 집과 똑같은 모습의 가상공간을 통해, 고객이 집 안의 가전제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현실에서 움직이기 힘든 가구나 제품들을 간단하게 이동, 배치해 볼 수도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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