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자동차 생산공장인 '메타플랜트' 기공식을 진행한다. 조지아주 사바나경제개발청은 12일(현지시각) "오는 25일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 주요 관계자가 주 최대 경제 개발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실제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현대차가 새로 지을 전기차 공장은 1183만㎡ 넓이 대지 위에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공장 이름은 '메타플랜트'로 정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지난 5월 미국에서 '현대모터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법인도 설립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21일 약 6조3000억원을 투자해 조지아주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가 전기차 공장 건설을 서두르는 이유는 IRA 때문이다. 이 법안은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 생산된 전기차에만 대당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준다. 미 상원에서 현대차의 조지아공장 완공 전 한국산 전기차에 세제 혜택을 유지하는 법안을 발의했지만, 언제 통과될지 알 수 없다. 현대차 부품 자회사인 현대모비스도 브라이언카운티 현대차 전기차 공장 인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금액은 약 1조8500억원이다. 약 400㎞ 거리에 계열사인 기아 공장도 들어설 예정으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가 가능할 전망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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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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