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무당층에서 국힘에 배 이상 앞서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0.2%,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6.6%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0.2%,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6.6%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내년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보다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하는 유권자가 절반을 넘어섰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0.2%,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36.6%,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13.2%였다.

야당이 여당보다 13.6%포인트(p) 우위로 2주 전 조사 때 민주당이 49.9%로 국민의힘 37.2%보다 12.7%p 높은 것과 비교할 때 양당의 격차는 미세(0.9%p)하게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구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우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8.8%, 37.1%로 양당이 격차가 2주 전 12.6%p에서 11.7%로 0.9%p 줄었으나 민주당의 두 자릿수 우위는 유지됐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프레임의 지역별 의견 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프레임의 지역별 의견 조사. ⓒ스트레이트뉴스

경기도는 민주당이 54.3%로 국민의힘 33.4%에 비해 20%p를 넘는 압도적 우세였다.

인천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7.4%, 38.8%로 민주당이 8.6%p 앞섰지만, 2주 전 9.3%p 우위에서 차이가 조금 좁혀졌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8.3%, 37.9%로 민주당이 10.4%p 앞서, 2주 전 10.7%p의 격차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양당의 텃밭 중 광주·전라(민주 65.9%, 국힘 21.9%)는 난공불락의 면목을 여실히 보여줬으나, 대구·경북(국힘 45.8%, 민주 39.6%)은 양당의 격차가 6.2%p에 불과해 조금은 흔들리는 모습이다.

부산·울산·경남(민주 51.4%, 국힘 38.5% → 국힘 43.7%, 민주 43.0%)은 민주당이 우세에서 국민의힘 박빙 우세지역으로 전환됐고, 강원·제주(민주 46.9%, 국힘 45.8% → 민주 53.3%, 국힘 35.3%)는 민주당이 박빙우세에서 18%p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프레임의 기간별 추이와 연령대별 의견.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총선 프레임의 기간별 추이와 연령대별 의견. ⓒ스트레이트뉴스

연령대에서는 민주당은 40대(민주 61.7%, 국힘 26.8%)를 필두로, 20대(민주 44.2%, 국힘 36.2%), 30대(민주 55.5%, 국힘 29.9%), 50대(민주 56.5%, 국힘 32.7%)에서 국민의힘 제쳤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국힘 48.0%, 민주 40.4%)에서만 민주당에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2주 전 20%p 이상 격차가 나던 20대는 한 자릿수로 줄었고, 반면 한 자릿수였던 30대의 양당의 격차는 20%p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20~30대의 지지도가 요동을 쳤다.

남성(민주 48.9%, 국힘 37.3%)과 여성(민주 51.4%, 국힘 35.9%) 모두 민주당이 앞섰으며, 여전히 여성의 민주당 선호도는 남성보다 굳건했다.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층에서 민주당 공감 유권자(50.3%)와 국민의힘 선호 유권자(32.6%)의 격차는 2주 전에 비해 4.5%p 늘었다(13.2%p → 17.7%p).

지지정당 없는 무당층(민주 39.1%, 국힘 26.4% → 민주 44.9%, 국힘 18.8%)의 선호도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격차는 26.1%p로 2주 전 12.7%p에서 배 이상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도 제3세력에 공감한 유권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7일(토)부터 9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2명(총 통화시도 7만 1896명, 응답률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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