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청년층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강진군은 지난 20일 강진군청 소회의실에서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고향사랑기금 2호 사업으로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2025년 고향사랑기금 운용 변경 계획'과 '2026년 강진 고향사랑 기금사업 선정' 건에 대한 심의 및 의결이 이루어졌으며, 고향사랑기부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 4월 사업 적합성 검토를 거친 8개 제안 사업 중 해당 사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추후 본예산 고향사랑기금 운용 계획 수립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자궁경부암 등 생식기 질환의 주요 원인인 HPV를 조기에 예방하는 사업이다. 특히 국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청년층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 복지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 고향사랑기부제에 향우와 출향인을 비롯한 전 국민의 소중한 기부금이 모이고 있다"며 "기부금으로 성전면 빨래방을 개소, 운영 중이다.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에 좋은 기금 사업과 답례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금의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이 제공된다. 답례품은 한우, 쌀, 파프리카, 전복 등 강진 대표 농수축산물과 푸소 체험권, 강진사랑상품권 등 다채로운 품목들이 마련돼 있다. 2025년 고향사랑 기금사업 ‘홀로사는 노인을 위한 클린-업’이 읍면 복지회관 빨래방 설치 등을 내용으로 추진 중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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