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체험형 기부금 답례품 개발사업’ 추진, 함평 보여・ 진도 신기마을 등 4곳 시범 운영
고향사랑기부제가 농수산물 중심의 획일적 답례품에서 진정한 고향의 가치를 담은 선물로 진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22일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체험형 기부금 답례품 개발사업'을 위해 2025년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 대상 마을 4개소를 선정해 시범 운영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은 기존 농수축산물 중심의 답례품에서 벗어나, 기부자가 직접 고향 마을에 내려와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은 지원이 종료된 청정전남 으뜸마을과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을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5개 시군 7개 마을이 신청했다. 전문 평가단이 직접 마을을 방문해 사업성, 주민 참여도, 창의성, 체험 인프라 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최종적으로 함평 보여마을, 진도 신기마을, 완도 북고마을, 해남 태인마을이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함평 보여마을은 청정전남 으뜸마을로, 마을 캐릭터 '보구리'를 활용한 마을 브랜드화와 특화 자원인 시금치를 연계한 다양한 사업 제안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도 신기마을은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체험 및 숙박 시설 등 인프라를 완비했고, 바다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OEM 방식으로 어묵 제품을 개발한 성과가 돋보였다.
완도 북고마을은 전복 가두리, 갯벌, 노 젓기 체험 등 로컬 여행으로서의 높은 적격도와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성화 노력이 호평을 받았다.
해남 태인마을은 유기농 생태마을로 유기농 쌀과 연계한 유기농 떡 체험 프로그램, 농산물 치유 밥상, 유기농 꾸러미 상품 등이 전남만의 특화된 답례품으로 높은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전남도는 선정된 4개 마을에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하여 마을 체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체험형 상품을 기부 답례품 사업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향후 전남도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답례품으로 선정되며, 선정된 답례품 사업은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할인가맹점과 연계하여 운영될 계획이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고향사랑마을 활성화 사업을 통해 농수축산물 중심의 특산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부자들이 마을을 방문해 고향의 맛과 멋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방문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전남 관광 활성화, 농수특산물 판매 촉진을 통해 관계 및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남도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현재 57만 명이 가입했으며, 도내 630여 곳의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과 관광·축제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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