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 4102억 달러 기록
국내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5개월 만에 다시 4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02억 달러로 전월보다 5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미달러화 약세로 유로화·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 환산 가치가 오른 데다, 운용수익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유가증권이 3585억 달러로 전체의 87.4%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이어 예치금이 265억4000만 달러(6.5%), IMF 특별인출권(SDR)이 158억9000만 달러(3.9%), 금이 47억9000만 달러(1.2%), IMF 포지션이 44억7000만 달러(1.1%) 순이다.
항목별 증감으로는 유가증권이 전월보다 14억7000만 달러 줄어든 반면, 예치금은 68억6000만 달러 늘었고, SDR과 IMF포지션도 각각 2억1000만 달러, 1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 보유량은 변동이 없었으며, 시세가 아닌 매입 당시 가격 기준으로 평가된다.
외환보유액의 국제 비교 순위는 5월 말 기준 세계 10위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0위를 유지했다. 1위는 3조2853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며, 일본(1조2981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의 적정성과 관련해 “운용 수익성 제고와 함께 시장 안정을 위한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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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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