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디지털 감각으로 문화산업 혁신"
김윤덕 "국민 눈높이 부동산 정책"
"기존 관습 탈피… 성과로 평가받는 정부 될 것"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왼쪽),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날 후보자 지명으로 이재명 정부 초기 19개 부처에 대한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인선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장관 후보자 구성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각 부처가 유능하고 충직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휘영 문체장관 후보자에 대해 “기자와 온라인 포털 대표,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한 민간 전문가”라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바탕으로 K-컬처 시장 300조 원 시대를 현실로 만들 새로운 CEO형 장관”이라고 평가했다.

1964년 부산 출생의 최휘영 후보자는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언론계와 IT산업, 관광 플랫폼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NHN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인터넷 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로 여행 플랫폼 시장을 혁신했다는 평이다. 현재는 메타버스 기반의 여행 콘텐츠 스타트업인 ‘놀유니버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윤덕 국토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입법과 정책 능력을 입증해 온 인물”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고, 국토·교통·모빌리티 등 다방면에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투기 근절, 실수요자 보호, 시장 원리 존중이라는 대통령의 실용적 철학을 적극 실천해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1966년 전북 부안 출신인 김윤덕 후보자는 전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정치에 입문해 19·21·22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중진 의원이다. 전주 동암고를 졸업한 그는 지역 기반을 중심으로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쳐왔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사 발표를 통해 “기존의 관습을 과감히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사회 전반의 변화를 선도하라”며 “통상 압박, 여름철 폭염, 민생 경제 침체 등 당면 과제에 맞서 일하는 정부, 선제적 정부, 신속한 정부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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