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과 순직해병 특검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과 자택을 잇따라 압수수색하면서, 국민의힘이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8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의원실과 인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데 이어, 18일에는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의 국회 의원실과 강원도 강릉 지역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별도로 해병대 최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검팀은 같은 날 이철규 의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특검의 이같은 자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연이은 압수수색에 국민의힘은 적잖이 당황하면서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회의에서 "3개 특검이 마치 민주당 또는 이재명 정권 직할의 새로운 검찰을 운용하는 것으로 국민께 비치고 있다"며 "무차별적 압수수색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 자랑이 너무 과하면 부러진다"며 "영장 청구뿐 아니라 발부하는 사법부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특검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의자들의 도피와 수사 방해를 차단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죄가 없다면 수사를 피할 이유가 없다"며 특검 수사를 두둔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특검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의자들의 도피와 수사 방해를 차단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건희를 둘러싼 의혹의 당사자들이자 특검의 수사대상자들이 하나같이 법의 심판을 거부하고 도망치거나 회피하고 있다"며 "구속을 피하고자 적부심만 출석하고, 특검의 조사와 재판은 거부하는 윤석열이나 특검이 임박하자 병원 VIP실로 들어간 김건희와 꼭 닮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검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의자들의 도피와 수사 방해를 차단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