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 자택 압수수색
특검, 공천개입 증거 확보 총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28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전날 전당대회를 통해 공식 선출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 있는 이 대표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와 컴퓨터 등 관련 자료를 확보에 들어갔다. 

특검은 이 대표가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2월 하동 칠불사 회동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동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명태균 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관련 증거를 제시하며 비례대표 공천을 요구했지만, 개혁신당 지도부는 논의 끝에 다음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을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인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단독 출마해 98.2%의 득표율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하지만 이날 예정돼 있던 최고위원회의는 압수수색 여파로 무산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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