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통일교 행사 참석에 권 의원 개입 증언 나와
통일교 관계자→건진법사→김건희 라인 증언 나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하 김건희 특검)의 칼날이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친윤(친 윤석열)'계 핵 인사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을 향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건진법사' 로비 의혹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연루 정확을 포착하고 수사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권 의원의 여의도 국회의원실과 강릉 지역구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영장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특검팀은 경기 가평에 소재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한국본부도 압수수색했다. 영장에 명시된 피의자는 무속인 전성배 씨(일명 '건진법사')와 통일교 한학자 총재 등이다.
이날 <한겨레>는 지난 2022년 2월 경 윤 후보의 통일교 산 단체가 주최한 '한반도 평화서밋'에 참석한 배경에 권 의원의 주선이 있었다는 윤석열 캠프 관계자 증언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당시 윤 캠프 내에서는 통일교와의 부적절한 연계 가능성을 우려하며 행사 참석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으나, 권 의원이 "통일교 표가 300만이나 된다"며 참석을 밀어붙였다.
또한 이 행사 공동 실행위원장인 윤 모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씨 측에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의 금품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행사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회동했고, 이 자리의 통역도 윤 씨의 측근이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윤 씨로부터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대통령 취임식 초청, YTN 인수 등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이에 대한 대가로 6천만 원 상당의 목걸이 등을 건네받아 김건희 씨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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