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저서에서 '내란 옹호' 관점을 담은 내용으로 적격성 논란을 빚었던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이 22일 자진 사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정 철학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 의견이 강하게 제기돼 사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 비서관은 지난해 발행한 자신의 저서 <야만의 민주주의>에서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야당의 민주적 폭거에 항거한 비민주적 방식의 저항"이라고 서술했다. 

또한 "계엄을 곧바로 내란으로 규정하는 건 여론 선동의 일종"이라며 계엄령을 하나의 정치적 대응 수단으로 해석하고, 거리로 나선 국민들의 뜻을 역행하고 '빛의 혁명'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왜곡했다는 지탄을 받았다.

이로 인해 시민단체는 물론 여권에서 "국민 통합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인사"라며 교체를 요구하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강 대변인은 "자기 과오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국민께 밝히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국민 요구에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