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씨앤아이, 관련 기사 AI 분석...비판 67.3%, 지지 8.4%
장관 지명 후 나흘간 2배 이상 증가, 여론 악화 추이
도덕성 논란과 사퇴 요구 댓글 다수, 소수 동정 의견도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 AI데이터분석실이 15일 '강선우'후보자를 제호에 단 158개 꼭지의 댓글 총 2만5801개를 분석한 결과, 비판 댓글은 67.3%에 달했고, 명확한 지지를 표명한 댓글은 8.4%에 불과했다. '기타'는 16.2%, '중립'은 8.1%였다.
주제별로 구분하면 댓글 중 39.2%가 '보좌진 갑질 및 권력 남용'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좌파, 민주당에 대한 비판' 및 '사퇴 요구'를 담은 비판도 22.8%로 높게 나타났다. '사과의 진성성 및 해명' 관련 의견은 12.5%였으나, 대부분이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이밖에 '외모·성별'을 비하한 댓글은 7.8%, '기타(가식, 위선, 인격)' 비판은 6.9%,' 거주지 위장전입' 의혹 관련한 비판은 5.6%였다. '억울함, 누명, 선량함'을 주장하며 옹호하는 댓글은 5.2%에 그쳤다.
주요 댓글을 살펴보면 "남 귀한 자식들한테는 변기 고치게 하고 쓰레기 버리게 하고...", "겉으로 깨끗한척 정의로운척 하던 좌파의 더럽고 추악한 실체",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고운 얼굴로 저렇게 거짓말 한다" 등이 주를 이뤘다.
비판 여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강 후보자을 지명한 이후 14일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동안 급격히 상승했다. 11일자 분석에서 비판 여론은 32.5%였으나 이날 67.3%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34.8%p가 올랐다.
같은 기간 지지 여론도 0.5%에서 8.4%로 소폭 증가(7.9%p ↑)했지만 전체 여론 판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립·기타 여론도 67.0%에서 24.3%로 감소(42.7%p ↓)했다.
같은 기간 댓글 수도 3.2배 늘었다. 보좌진에 대한 갑질 행위와 관련된 구체적 사례들이 댓글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원씨앤아이는 이에 대해 "국민들이 권력자의 도덕적 책임에 대해 강한 비판 의식을 보여줬다"며 "이는 정치인의 사적 영역에서의 행동도 공적 판단 기준이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한편 핵심 키워드로 들여다본 전체 주제별 분류에서 1위는 '윤석열 내란 특검 구속'이 차지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특검 수사의 강제구인 실패로 관심이 쏠린 이유다.
강 후보자 관련 주제는 2위였고, 이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정치권 갈등 발언 △국제결혼 증가 및 외교 △사회범죄 사건·사고 △경제(부동산)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진숙 부총리 및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윤 전 대통령 독방 처우(에어컨 설치 요구), 김계리 변호사의 영치금 후원 관련한 기사도 관심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돈은 마귀' 발언도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세대별로는 20대가 '공무원 처우'에, 30대가 '안보 이슈'에, 40대가 '문화 현상'에, 50-60대가 '정치 현안'에 각각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층이 정치 갈등과 경제 이슈에, 여성층이 사회 문제와 투자 사기에 더 집중하는 패턴을 나타냈다.
위 분석은 조원씨앤아이 AI데이터분석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언론사가 제공하는 주요기사 댓글, 조회수 정보를 활용한 결과로,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세대별·성별 관심 분석은 댓글 100개 이상 기사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세대별 관심에서 10대는 제외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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