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1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법 표결
"공영방송 독립, 그의 헌신 덕분"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이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 오늘 우리에게 찾아왔다'는 제목의 글에서 "故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라며 "그의 간절한 꿈이자 시대적 과제였던 방문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2년 MBC 파업 현장에서 그는 언제나 선두에 서서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웠다. 해직의 시련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지쳐갔음에도 굴복하지 않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며 고인의 언론자유 투쟁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방문진법 통과로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기틀이 마련된다. 그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세상은 바꿀 수 있다"라는 고인의 말을 인용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용마 기자는 1972년 광주에서 태어나 1996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와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다.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 홍보국장으로 파업을 주도하다 해직돼 6년간 기자 활동을 중단했으며, 해직 기간에도 언론 민주화 운동을 이어갔다.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았고, 2017년 복직했지만 병세가 악화돼 2019년 8월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관련기사
- 본회의 문턱 넘은 방송법…'국민추천제'로 사장 뽑는다
- 방송3법 놓고 장시간 격돌…8월 국회도 전면전 예고
- 정청래 "개혁 전광석화"…여야 대치 격화 전망
- 공영방송·노동·농업 개혁법안 줄줄이 법사위 통과
- 이 대통령·민주당 "검찰개혁 추석 전 입법화"...속도조절론 일축
- MBC 방문진 지배구조 바뀐다…국회, '방문진법' 개정안 의결
- 이 대통령 만난 빌 게이츠 "SMR은 AI 전력 수요에 효과적 해법"
- 이 대통령, 재일동포 간첩조작사건 사과..."국가 폭력 희생자 진심 위로"
- [한일정상회담] '과거사' 대신 당면현안·미래협력 집중
- [한미정상회담] "피스·페이스 메이커"…'북미 대화' 불씨 살렸다.
설인호 기자
sulinho@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