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언론·사법 특위 위원장 임명
국민의힘 "야당 말살, 일당 독재" 반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4일 처음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언론·사법 개혁 특위(3대 개혁 특위)'를 가동하겠다며 개혁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42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며 "국민과의 약속대로 추석 전 개혁 완수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회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언론개혁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안을 의결했다.
특위 위원장으로 민형배 의원(검찰개혁), 최민희 의원(언론개혁), 백혜련 의원(사법개혁), 장경태 의원(당원 주권)이 각각 임명됐다.
정 대표는 ""국민과 당원이 명령한 강력한 개혁을 실현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3대 개혁과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를 지금 즉시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전 당원 1인 1표제, 전당원 투표 상설화 등 당원주권을 강화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 혁신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앞서 전당대회에서도 "내란 세력과는 악수하지 않겠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일당 독재 선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날(3일) 당대표 비전대회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 특위를 진두지휘하겠다는 것은 특검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한 채 야당 말살 수사 결과를 관리하겠다는 폭정 선언, 일당 독재 선언"이라며 말한 바 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출범 두 달 만에 인사 참사, 반기업 악법, 조작 기소 TF, 방송 장악 시도까지 모든 분야에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자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왜 내란 세력과 결별하겠다고 약속하지 못하나. 윤석열의 눈밖에 벗어나는 게 두려운가"라고 물었다.
덧붙여 "정치 복원을 말하려면 먼저 내란 청산부터 하라. 내란 세력의 그림자는 단 한 뼘도 정치에 들어올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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