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반·백설기 판매정지…과징금만 3천만원 넘겨
서미화 "쿠팡 책임있는 자세 필요...품질관리 강화해야"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 의원실.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식품에서 곤충, 플라스틱, 금속, 고무 등 이물질이 잇따라 검출돼 최근 3년 반 동안 30건이 넘는 위반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고, 과징금 규모도 3천만원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PB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2022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총 33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위반 사례는 모두 이물질 혼입에 해당하며, 적발된 품목은 곰곰 브랜드 제품들이었다.

최근 5년간 씨피엘비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및 처분 현황. 식품행정통합시스템 추출 자료. 서미화 의원실.
최근 5년간 씨피엘비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및 처분 현황. 식품행정통합시스템 추출 자료. 서미화 의원실.

과징금 처분 내역을 보면 △곰곰 채소믹스 이물(양서류 사체) 혼입 1860만원 △곰곰밥 도시락 흰강낭콩귀리밥&청양고추닭가슴살큐브 이물(금속) 혼입 84만원 △곰곰 매콤해물 곤약볶음밥 이물(금속) 혼입 98만원 △곰곰 달콤한 백설기 이물(철수세미) 혼입 133만원 △2024년 5월 곰곰 손질 통오징어 이물(금속) 혼입 602만원 △2025년 4월 곰곰 김자반 이물(금속) 혼입 372만원 등으로 총 3,149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곰곰 광천김자반'과 '곰곰 우유백설기'는 각각 2023년 11월과 2025년 2월 금속 이물이 혼입돼 판매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 의원은 "국민들의 쿠팡 먹거리 쇼핑이 일상이 된 만큼 쿠팡은 책임 있는 자세로 식품 품질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수익성에 기대 자사 상품 종류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제조업체와 함께 품질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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