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63점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시민은 미래안정성 측면에서 가장 불안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형 행복지표 체계 구축을 위한 시민설문조사'를 온라인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했다.

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연구센터 변미리 센터장과 민보경 초빙부연구위원, 박민진 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서울형 행복지표 구축과 제도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전반적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63.4점이었다.

전반적 행복도는 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반면 학생과 단독주택 거주 계층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생활영역별 만족도를 보면 거주지역 생활환경이 10점 만점에 5.91점으로 가장 높고 미래안정성이 5.04점으로 가장 낮았다. 생활환경 만족도는 서울 강남권 계층에서, 개인적 인간관계 만족도는 60세 이상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형 행복지표를 구성하는 8개 구성요소(경제, 일자리, 인적역량, 건강·안전, 문화·시간, 사회관계, 거주환경, 생활만족)의 중요도를 7점 만점 평균점수로 환산한 결과 건강·안전이 5.79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거주환경(5.67점), 일자리(5.57점), 경제(5.54점), 문화·시간(5.39점), 생활만족(5.34점), 인적 역량(5.31점) 순이었다. 사회관계가 5.00점으로 가장 중요도가 낮았다.

일자리 요소를 구성하는 3개 세부지표의 중요도를 환산한 결과 직업안정성이 7점 만점에 5.5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직업만족 5.50점, 실업률 5.40점 순이었다. 직업안정성은 40대와 50대, 서울 강남권, 기혼, 1인 가구, 아파트 거주, 월소득 600만원 이상, 사회경제적 지위 상층 계층에서 중요했다. 직업만족은 학생과, 다세대·연립 거주 계층에서 중요도가 높았다.

건강·안전 요소를 구성하는 6개 세부지표의 경우 정신건강이 5.78점, 야간안전이 5.72점으로 높았다. 이어 폭행률 5.39점, 주관적 건강상태 5.37점, 살인율 5.34점 순이었다.

기대여명은 5.04점으로 가장 중요도가 낮았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정신건강과 야간안전 지표 중요도가 높은 가운데 정신건강은 학생과 1인가구, 사회경제적 지위 상층계층에서 더 중요했다.

문화·시간 요소를 구성하는 6개 세부지표의 중요도를 조사한 결과 수면시간이 5.56점, 근로시간이 5.51점으로 높았다.

이어 일과 여가의 균형정도 5.43점, 문화환경 만족도 5.28점, 문화생활 참여정도 5.03점 순이었다. 예술활동 참여도는 4.72점으로 가장 중요도가 낮았다.

대부분의 계층에서 수면시간과 근로시간 지표의 중요도가 높은 가운데 수면시간은 20대, 학생, 미혼, 5인 이상가구, 사회경제적 지위 상층 계층에서 더 높았다.

거주환경 요소를 구성하는 5개 세부지표의 중요도는 대중교통 만족도가 5.7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환경오염 5.65점, 주거비 5.58점, 보행환경 5.26점 순이었다.

공원이 5.08점으로 가장 낮았다. 대중교통 만족도는 20대, 학생, 미혼, 1인 가구, 사회경제적 지위 상층계층에서 중요도가 높았다. 주거비는 30대에서, 환경오염은 40대와 서울 강남권, 학생, 가정주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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