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백악관 NEC위원장, G20 전 베이징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간의 무역협상의 물꼬를 다시 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선데이의 커들로 미 백악관 NEC와 인터뷰 방송 @폭스뉴스선데이 캡처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간의 무역협상의 물꼬를 다시 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선데이의 커들로 미 백악관 NEC와 인터뷰 방송 @폭스뉴스선데이 캡처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양국 간의 무역협상의 물꼬를 다시 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구체적이고도 확실한 계획은 없으나 중국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대미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G20 정상회의을 앞두고 양국간 고위급 무역협상을 재개, 미중간의 무역현안을 풀어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는 내달 28~29일 일본의 오사카에서 열린다.

커들로 NEC 위원장은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해 "미국은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있었으나 문제는 2주 전 중국 측이 자신의 입장을 철회했다"며 양국간의 무역협상의 책임을 중국측으로 돌렸다.

미국은 지난 9~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자 10일 오전 0시1분부터 중국에서 출발하는 화물들에게 25%의 관세인상 조치를 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2020년 대선까지 기다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중국은 운이 좋으면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 연간 5000억달러를 계속 뜯어낼 수 있을지 보려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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