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스트레이트뉴스는 28일부터 선거 직전일까지 격전지에서 뛰고 있는 주요 승부사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판세를 분석한다. <편집자주>

안철수, 김문수, 박원순 후보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안철수, 김문수, 박원순 후보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서울시장 선거, 누가 뭐래도 최대 승부처다. 민주당 박원순, 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정의당 김종민 후보가 격돌한다.

그러나 현재 스코어는 ‘최대 승부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가’하다. 현역 시장인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오차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18~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가 51.2%를 획득해 안철수 후보(15.5%), 김문수 후보(13.6%), 김종민 후보(1.7%)를 35%p 이상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박원순 후보는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의 표심을 휘어잡았고,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서울의 모든 권역에서 독주하고 있다.

서울시장 여론조사(자료: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서울시장 여론조사(자료: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스트레이트뉴스/디자인:김현숙

앞서 한국당의 김문수 후보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거론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한다 해도 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독주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한다.

세후보 주요 공약 뭐가 있나

박원순 후보의 주요 공약은 ▲스마트 도시 혁신 생태계 조성, ▲균형발전특별회계 설치, ▲서울형 자영업자 실직 안전망 설치, ▲권역별 돌봄 SOS 설치, ▲전국체전의 서울 평양 공동 개최 등이다.

박 후보 측은 1순위 공약인 스마트 도시 혁신 생태계 조성에 국비와 시비, 민간투자 등 4년간 총 1조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의 주요 공약은 ▲4차산업혁명 캠퍼스, 미래산업밸리 조성, ▲대중교통 미세먼지 프리존 구축, ▲종일 초등학교 도입, ▲반값 청년공공임대 10만호, ▲강북지하철 순환노선 건설 등이다.  

안 후보 측은 1순위 공약인 4차산업혁명 캠퍼스, 미래산업밸리 조성에 세수 증가분 및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총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의 주요 공약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철폐, ▲강북 및 남부권 광역급행열차 신설,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교통비 절감 S-Pass 도입, ▲대학가(52개소) 4차산업혁명 특구 조성 등이다.

김 후보 측은 1순위 공약인 재건축/재개발 규제 철폐와 함께 5공약인 대학가(52개소) 4차산업혁명 특구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시설에 대해 건폐율과 용적률 등을 완화하고, 특구 내 신규 부동산의 취득세와 등록세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원은 서울시 재정, 민자, 펀드 조성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후보의 정책 지향은 전반적으로 안철수, 김문수 후보가 산업과 경제, 건설 부문에 있는 반면, 박원순 후보는 교육과 복지 부문에 무게가 더 실리는 모양새다.
김태현 bizlink@hanmail.net

이번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유권자가 받게 될 투표용지는 광역자치단체장, 기초자치단체장, 광역시・도의원(지역구/비례대표), 기초시・군・구의원(지역구/비례대표), 교육감 등 총 7장이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지역은 총 8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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