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기자동차 산업에 집중하면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전기차 산업이 커지는 모습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전기차 비중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해 8월 전기차 비중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미국에서 새로 판매되는 승용차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 차(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도록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와 미국 의회는 작년 11월 연방 차원의 1조달러 규모 초당적 인프라 법안을 발표했다. △환경기준 강화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지원 확대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약 86% 급증했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배터리 회사들과의 합작회사를 통해 전기차 생산단가를 낮추어 전기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미국 전기차 산업에서 한국 없이는 'EV(전기차) 드림'을 이룰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업체와 삼성전기·LG이노텍 같은 전장 부품 업체 없이는 전기차를 생산할 수 없어서다. 한국 기업 없이는 전기차를 제대로 만들 수 없는 것이 미국의 현실인 것이다.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는 미국 테네시주, 조지아주, 미시간주 등에 대규모 배터리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현대차도 조지아에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한국 기업의 미국 전기차 분야 투자는 지난 3년간 200억달러(약 25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로 말미암아 창출되는 일자리는 1만9000여개 이상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직접 미국에 전기차를 공급한다.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존 로흐 알릭스파트너스 자동차 분석가는 "한국은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과 전기차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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