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서울 성동구 장안평 중고차매매단지에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지난 7월 7일 서울 성동구 장안평 중고차매매단지에 중고차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가 자동차를 살 때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의 수행기관인 '중고차매매업 경쟁력 강화 연구회'가 세대별 자동차 구매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Z세대는 같은 예산에서 신차보다 중고차를 선택하는 비중이 86%로 높았다. 반면, X세대(41~54세)는 51%, 베이비부머 세대(55~64세)는 28%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신차를 선호했다. 

MZ세대가 중고차를 선호하는 이유는 구입 가격이 싸고 세금 등의 유지비가 합리적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다는 것이다. 중고차는 같은 예산으로 상위 모델을 살 수 있으며, 다시 되팔 때도 가격 감가가 덜한 특징이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의 중소형 세단 아반떼 신차 가격이 대형 세단인 그랜저와 비슷하다. 수입 중고차 구입 부담도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운전이 익숙지 않은 초보운전자는 가벼운 접촉사고 등이 생겼을 때 수리비 부담이 덜하다는 점도 한몫했다"고 연합회는 설명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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