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진행 중인 서울 한강 월드컵대교 건설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월드컵대교 남단IC 안양천 횡단 가설교량 건설 현장에서 작업용 부유시설(폰툰) 위에서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던 작업자 2명이 물에 빠졌다. 설치 작업 중 폰툰이 뒤집힌 것으로 추정된다.
물에 빠진 작업자 가운데 1명은 자력으로 빠져나왔다. 하지만 나머지 50대 남성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보내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작업을 중지시키고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총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월드컵대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으로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 이화공영 등과 함께 2010년 수주했다. 공사는 원래 2015년 8월 끝날 예정이었으나, 서울시 예산 부족 등으로 준공 시기가 올해 말로 미뤄졌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1월에도 월드컵대교 진출입로 공사 과정에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통신선로를 훼손해 내부 통신을 마비시킨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현장에서 케이티 광케이블을 건드려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일대 유무선 통신 장애를 일으켰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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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straigh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