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삼성전자 제품이 판매되는 세계 180여 나라 모두에 모바일 폐제품 수거함인 에코박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미 미국, 브라질, 스페인 등 34개국 서비스센터에 에코박스를 설치하고, 휴대폰 등을 거둬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거한 소형 폐가전을 국가별로 인증된 전문 업체를 통해 배터리 원료 등 소재 단위로 재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국 180여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와 170여개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 '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운영 중이다.  

독일, 영국 등 주요 7개국 서비스센터에서는 수리가 끝난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자전거나 전기자동차로 옮겨 주는 '친환경 배송 서비스(에코딜리버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제품 수리 시 사용 가능한 부품들을 최대한 유지하고 교체하는 부품을 최소화해 전자폐기물을 줄이는 단품 수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제품 수리점 내 종이 인쇄물을 전자문서로 전환해 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 프리 시스템'도 구축했으며, 배송용 박스를 지속 가능 산림인증활동이 적용된 소재로 바꾸고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 부사장은 "재활용을 확대하고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리사이클링 파트너사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자원 순환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