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7곳 참여..'프로젝트 한강' 본격화
실질적 활용 가능성 및 금융 인프라와 연계 확인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홈페이지 제공.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홈페이지 제공.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험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할 국민을 모집한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번 실험은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자신의 은행 예금을 디지털화폐 형태인 ‘예금 토큰’으로 전환해 실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실험에 참여하는 은행은 총 7곳으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BNK부산은행이 포함된다.

참가는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수시입출식 예금 계좌를 보유한 해당 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체 모집 인원은 최대 10만 명으로,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각 1만6000명, 기업·부산은행은 각 8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각 은행의 지정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이후 본인의 은행 계좌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면 편의점, 카페, 서점, 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로 결제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실험이 테스트임을 고려해 일반 참가자의 예금 토큰 보유 한도를 100만원으로 제한하고, 테스트 기간 내 총 전환 한도는 500만원으로 설정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CBDC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과 금융 인프라와의 연계성을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실험”이라며, “디지털 경제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 및 정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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