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 전경.사진/문종천 기자
광주 북구청 전경.사진/문종천 기자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광주 북구가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LH와 손잡고 '사회주택'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새 정부의 신축매입임대 정책과도 연관된 주거 모델로 주목을 끈다.

광주 북구는 17일 주거 취약 계층에게 장기간 부담 없는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북구 사회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북구와 LH광주전남지역본부가 협업하여 LH가 마련한 신축매입약정 임대주택을 사회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북구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18일 북구청에서 LH광주전남지역본부와 '광주 북구형 사회주택 관리·운영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조성될 '북구 사회주택'의 활성화를 위한 각 기관의 역할과 의무가 구체적으로 협의될 예정이다.

사회주택 조성 사업은 2027년 말까지 총 3개소의 사회주택 공급을 목표로, 우선 총 156세대 규모의 '청년 도약 주택' 2개소를 용봉동 일대에 조성하고, 추후 구체적인 협의를 거쳐 '어르신 돌봄 주택' 1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 방향 중 하나인 '신축매입임대 거점화'의 지자체-LH 협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축매입임대 거점화'는 기존 주거 지역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신축매입임대주택을 구축하여 주택 공급과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정책이다. 

'북구 사회주택 조성사업' 또한 주거 취약 계층에게 신축 주택을 공급하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공동체 회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정부 정책의 취지와 궤를 같이한다.

북구는 사회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 인구 유출 방지와 어르신 돌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구는 LH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여 사회주택 추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노인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자 LH광주전남지역본부와 협력하여 추진하게 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구에 조성되는 첫 사회주택인 '청년 도약 주택 1호'는 오는 10월 준공 예정이며, 커뮤니티 공간 조성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첫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청년 도약 주택' 입주자는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북구에서 보증금을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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