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유전체 기반 치매 진단 PRS 모델의 비유럽계 유효성 검증…글로벌 치매 조기진단 기술 확장 가능성 입증

 국제 학술지 'Nature Genetics'에 게재된 김정수 교수팀의 논문 표지
 국제 학술지 'Nature Genetics'에 게재된 김정수 교수팀의 연구 논문 표지./조선대

[스트레이트뉴스 광주=문종천 기자] 조선대학교가 세계 17개국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연구 논문이 유전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Nature Genetics'에 게재되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교육부의 G-LAMP 사업과 4단계 BK21 사업의 지원 하에 수행됐으며, 게재된 논문은 Transferability of European-derived Alzheimer’s disease polygenic risk scores across multi-ancestry populations으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 등과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유럽계 유전체를 기반으로 개발된 알츠하이머병 다유전자위험점수(PRS)가 비유럽계 집단에서도 유효한지를 정밀 검증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인종 집단에서 PRS가 유의미한 예측력을 보였으며, 특히 APOE 유전자를 포함한 교차인종 PRS 모델이 뛰어난 예측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글로벌 차원의 치매 조기 진단 기술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조선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조선대가 지난 13년간 13,000명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치매 고위험군 개인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조선대 광주치매코호트(GARD)연구단(단장 이건호)과 G-LAMP사업단(단장 김용재)이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연구 그룹들과 국제 협력 연구를 통해 이룬 결실이다.

조선대 김정수(좌) 교수, 김윤태 박사과정생./조선대
조선대 김정수(좌) 교수, 김윤태 박사과정생./조선대

특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김윤태 박사과정생은 조선대 G-LAMP 사업단의 새싹 연구 지원 프로그램과 4단계 BK21사업의 혁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역량을 축적하고, 이번 논문 연구에서 핵심 분석과 작성 전반을 주도하며 학문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공동 책임 저자이자 지도교수인 김정수 교수는 G-LAMP 사업단, BK21 교육연구단 및 GARD 코호트 연구단 소속으로서, 이번 연구에서 다인종 PRS의 연구 설계와 데이터 해석을 총괄하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이끌었다.

연구팀은 향후 한국인을 넘어 다인종 대상 정밀 의료 기술 개발 및 차세대 알츠하이머병 예측 모델 구축 등 글로벌 수준의 국제 공동 연구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성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교육부 주요 연구지원이 지역 대학의 특화된 연구 경쟁력과 인재 양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웰에이징 특화 연구와 및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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