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자영업 폐업자가 음식업과 도매·상품중개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5000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도 소폭 증가했지만, 폐업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민생의 체감 경기가 여전히 냉랭하다는 분석이다.

20일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6월 가동 중인 사업자는 1000만27000개로 한 달 새 1만5000개 늘었다. 신규사업자는 9만6000개로 전월보다 2000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폐업사업자도 6만7000개에 달하며 5000개 늘어났다. 

창업 증가가 두드러진 업종은 IT 연구개발(336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319개), 법무·회계·건축·상담업(273개), 광고 및 산업서비스업(228개), 건설업(223개) 등이었다. 반면 폐업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음식업(1086개), 도매·상품중개업(779개), 부동산업(777개), 건설업(551개) 순이었다.

소비 흐름도 엇갈렸다. 6월 신용카드 결제 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전달보다 6000억원 늘었지만, 음식업(-9000억원), 소매업(-9000억원), 병·의원(-3000억원) 등에서는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15조713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50억원 줄었고,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액은 380조3000억원으로 32조원 증가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